Korea Contemporary@ArtHamptons를 통해서 본 한국 현대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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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 10일부터 13일까지 뉴욕 롱아일랜드 Bridgehampton The Sculpture Fields of Nova's Ark 공원에서 7회 ArtHamptons The Official Fine Art Fair of the Hamptons 개최되었다특히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이  아트페어의 주빙국으로 초청되어 한국의 15 갤러리가 참가하였다는 사실이다. 한국에서 참여한 화랑은 Baiksong Gallery, Bon Gallery, Chung Art Gallery, Chung Jark Gallery, Gallery Dream, Gallery Jung, Gallery Godo, Gallery NoW, Keumsan Gallery, KIMJAESUN Gallery, Nine Gallery, Paik Hae Young Gallery, Park Ryu Sook Gallery, PYO Gallery, UM Gallery이다이번 행사는 한국의 미술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한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과 한국화랑협회 ( Galleries Association of Korea)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세계에서  86개의 갤러리들이 참가한 이번 아트페어에서 한국 갤러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17% 달하였으며 아트페어의 웹사이트와 공식 책자에서 특별히 Korea Contemporary@ArtHamptons라는 섹션을 만들어 홍보하는 등 한국 현대 미술을 더욱덕 많은 관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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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로  알려진 Hampton 조각 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맨하탄 도심에서 열렸던 Korean Art Show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공원 안에 설치된 전시 공간으로 들어가자 한국 갤러리들이 곳곳에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적인 색채가 가득한 작품들을 보니 이름을 보지 않아도 단번에 한국 갤러리임을 있었다한국에서 엄선되어  15곳의 갤러리 이외에도 뉴욕에 기반한 한국 Kips Gallery Shin Gallery 눈에 띄었다.  외에도 뉴욕 첼시 Emmanuel Fremin Gallery에서는 한국 작가 Young Sam Kim 작품이 전시되고, 뉴욕 빙햄턴의 Anthony Brunelli Fine Arts 갤러리에서는 한국 작가 Sungchul Hong을 대표작가로 내세우는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각기 다른 지역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활동하고 있는 한국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있는 풍성한 볼거리가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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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트페어에서 Korea Contemporary@ArtHamptons 행사를 주도한 한국화랑협회의 회장이자 PYO Gallery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표미선씨와 이야기를 나누어   있었다. 그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화랑협회는 해외에 한국미술을많이 알리기 위해 한국 미술을  자리에서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하였는데 마침 Hamptons 아트페어에서 한국을guest country,  주빙국으로 초빙하게 되었다. 그래서  아트페어는 올해의 VIP 주빙국을 위한 행사로서 한국 미술을 알릴  있는 파티와 투어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의 방문객들의 반응에 대해 물어보자 표미선 대표는 "무척 좋다. 방문객들이 작품을 많이 구입하고 있다. 참가한 15곳의 화랑  9곳의 화랑에서 평균 4-5점의 작품이 판매되었다. 이것은 그만큼 한국 미술 작품에 대한 선호도가 있다는 것이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미국 현지인들이 이렇게 한국 작품을 선호하는 이유를 묻자 그녀는 "동양적이면서도 한국의 독자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고, 그러면서도 이곳 사람들이 철학적으로도 공감할  있는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이 보는 한국 미술과 미국인들이 보는 한국 미술의 차이점에 대해 물어보자, "차이가 있다. 한국인들은 작가의 명성에 아무래도 관심이 많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작가의 인지도보다는 작품이 국제성을 띠고 있으면서도  안에 한국적인 고유의 특징이 살아있는 작품, 그리고 자신이 공감할  있는 작품을 좋아한다."라고 하였다. 한국 현대 미술의 현위치에 대해 물어보자, "작품의 수준은 절대 낮지 않다. 한국 미술계는 좋은 작가들을 많이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작가들의 특징은 공부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많은 한국 작가들이 박사 과정까지 밟으며 기본 뿌리를 갖추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앞으로 해외 미술 시장을많이 공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으로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라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그녀의 대답에 세계 시장에서의 보다 높은 한국 미술의 도약을 기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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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보는 각도에 따라 작품이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를 일으킨다.

 

아트페어를 둘러보던   좋게도 현재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박현경 씨를 만날  있었다. Hyon Gyo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이번에 한국에서 참가한 갤러리 소속은 아니지만 뉴욕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한국 화랑 Shin Gallery 소속되어 있다. 현재 35세로 젊은 작가층에 속하는 그녀는 올해 3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국현대 작품  최고가를 기록하며 당당히 이름을 알렸다.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 시립 예술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그녀의 작품들은 교토 미술관동경 현대 미술관, 교토 아트 센터Asian Art Museum of San Francisco에서 전시되었다. 그녀의 예명인 Hyon Gyon 일본에서 공부할 당시에 불리던 일본식 이름이며, 그녀에게는 한복 천을 인두로 녹여 작품을 만든 최초의 작가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 인터뷰를 요청하자 그녀는 매우 흔쾌히 응해주었다한복 천을 녹여서 작품에 응용하게  계기를 묻자, 그녀는 "제가 사용하는 소재는 폴리에스테르와 사틴, 그리고 한복 천을 섞은 것이에요. 어릴  엄마가 시집올  가져온 방석이나 이불 같은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고 자라면서 저에게는 항상 친숙한 소재로 다가왔고, 대학교  서양화를 전공했는데 과제 때문에 새로운 시도들을 하다가 우연히 그런 천들을 라이터로 지져보았어요. 그런데 너무  타버려서   되더라고요. 나중에 전기 인두로 실험해보니잘 녹아서 작품으로 발전시키게 되었죠. 그리고 대학교 졸업 후에 일본으로 가기 전에 한복 만드는 일을  적이 있는데,그런 경험들이  어우러져서 작품으로 완성된  같아요" 라고 했다. 일본에서 8년간 거주하며 활동하다 뉴욕으로 오게된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녀는 뉴욕에 온지 아직 3-4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많은 아티스트들의 종착역이 뉴욕이라서한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당분간은 뉴욕에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뉴욕 미술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하며 주목 받고있는 박현경 작가의 활약이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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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는 부탁에 박현경 작가가 자신의 작품들 사이에서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해 주었다.


이처럼 한국 미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국 정부와 기관, 끊임없이 세계 진출을 꾀하는 개개의화랑들과 열정적인 작가들을 보면서 한국 미술계의 밝은 미래를 점쳐볼  있었다. 앞으로 세계 미술계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많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더욱 자주 만날  있는 기회를 가질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