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bia University: Korean Language Program.

한국어를 배우는 컬럼비아 대학생들을 만나다.


글: 채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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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대학교 한국어 프로그램


한류의 바람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곳곳에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에 위치한 명문 아이비리그 컬럼비아 대학교도 다르지 않다.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제2외국어가 필수인데 그 중 한국어 강의도 열려 있다.  컬럼비아 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C.V. Starr East Asian Library)은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50년대 후반에 시작된 한국어 프로그램도 그 역사가 깊다. 주 학생층은 한인 2세들로 주로 한국문화권 학생들이 많았으나 요즘 한류 열풍으로 인해 다문화권 학생들이 늘어났다고 컬럼비아 한국어 프로그램 이범 교수는 전했다. 컬럼비아 교육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입양아들과 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지 6년이 된 이교수는 최근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09년에서 2011년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다문화권 학생들이 많아져서 놀랐다. 한국어를 가르쳤던 초기에는 한국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한국 드라마나 가요를 소개해주기가 쉽지 않았다. 반면 요즘에는 따로 가르쳐 주지 않아도 학생들이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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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대학 한국어 프로그램 이범교수


컬럼비아 대학의 한국어 과정은 초급, 중급, 고급, 4학년, 5학년 그리고 전공으로 나누어져 있다. 지난11월 중순, 이제 막 한국어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대학 졸업반 야스코, 로스쿨 2학년인 마크 그리고 신입생 애나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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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부터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야스코: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06년 즈음이다.


마크: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몇 주간 한국에 머물렀을 때이다. 원래 프로그램 일정은 일본에 맞춰져 있었으나,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서울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애나: 8학년에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전에는 한국에 대해 잘 몰랐는데, 전혀 다른 문화를 배운다는 것이 즐거웠다.

  • 한국어는 언제부터 배웠는가? 왜 한국어를 배우기로 마음을 먹었나?

야스코: 올해 10월부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한국 드라마를 볼 때 한국어 억양이 신기해서 배워보고 싶었다. 언젠간 자막 없이 드라마를 보고 싶다 (웃음).


마크: 이번 학기에 시작하였다. 원래 다른 언어에 관심이 많아서 일본어를 배웠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웃나라인 한국에 관심이 갔다. 한국인 친구들도 많아서 동기부여를 해주었다.


애나: 그전에는 기회가 없어서 배우지 못하다가 올해 배우기 시작했다. 한국은 미래가 밝은 나라여서 한국어를 선택하였다. 언젠간 한국에 직접 가서 한국어 공부도 하고 영어도 가르치고 싶다.

  • 한국어 수업이 한국을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가?

야스코: 한국어 수업은 언어 외에 한국 문화에 관해 많은 것을 알게 해준다.

마크: 많은 도움이 된다. 미역국이나 한국 국기 문양의 뜻 같은 문화적인 부분도 많이 배운다.

애나: ‘선생님이 한국 문화를 가르쳐주실 때가 가장 즐겁다. 단어 뜻을 한국 일상 생활에 빗대어 풀이해주신다.

  • 한국어를 배우는 데 가장 즐거운 것은 무엇인가? 반면 가장 힘든 것은?

야스코: 새로운 단어를 배워서 한국 식당에서 사용할 때 가장 신이 난다. 하지만, 새로운 단어를 익히는 것이나 발음은 어렵다.


마크: 문법 공부하면서 문장을 만들 때이다. 단어와 문법을 더하면 색다른 문장이 되는 것이 신기하다. 반면, 모든 단어들이 앞뒤 단어에 따라 소리가 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애나: 콕 집어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한국어를 배우는 자체가 즐겁다. 어려운 부분은 오디오 자료에서 원어민의 말이 너무 빨라서 못 알아들을 때이다.

  • 어떻게 한국어를 연습하는 가?

야스코: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드라마를 못 보지만, 학교에서 배우고, 오디오 자료를 사용하고 있다.


마크: 지금은 단어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도움이 될만한 쇼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


애나: K-Pop, 드라마, 영화들을 보면서 공부하고, 단어장을 만들어 새 단어를 외우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한국어를 어떻게 사용하고 싶은가?

야스코: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데 꼭 한국어로 식당에 가서 주문하고 싶고 한국인 친구들도 더 많이 사귀고 싶다. 나중에 졸업하고 나서도 한국어 수업을 들어서 더 공부하고 싶다.


마크: 졸업하고 변호사 일을 할 때 한국어를 사용하여 한국인들과도 일을 하고 싶다.


애나: 꼭 한국에 가서 공부하거나 일을 해보고 싶다. 또 한국어를 잘하게 된다면 한국 친구들과 한국어로 대화하고 싶다.


 

 

이교수는 미국에서 한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컬럼비아 학생들처럼 한국 문화에 많이 노출되어야 한다. 한국인이 된다고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 물론, 제약이 있겠지만, 최대한 한국 문화에 부딪혀야 언어가 빨리 는다. 많은 선생님들이 충고하듯 많이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어는 2007년 국제특허조약 열번째 공식언어로 만장일치 통과되면서 이미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한류 열풍이 드라마, 음악을 넘어 한국어로 이어지면서 한류 팬들에게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컬럼비아 대학교 학생들처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다문화권 학생들의 늘어남을 직접 확인하면서 생각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국제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한국어를 통해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을 더욱더 이해할 수 있길 바래본다.


컬럼비아 한국어 프로그램: http://www.columbia.edu/cu/ealac/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