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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회뉴욕아시안영화제(New York Asian Film Festival: NYAFF)"가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4일까지 열렸다뉴욕아시안영화제는 매년 뉴욕에서 한국일본중국홍콩타이완 등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영화를 상영하는 하나의 영화 축제이다한 여름의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영화제 현장에서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배우로 선정된 배우 이정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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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6그를 만난 곳은 맨하탄 링컨센터의 월터리드 극장의 <신세계> 상영관이었다상영관 내부는 한국인 관객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현지인들로 가득 차 최근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신세계>의 상영에 앞서이정재는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만큼뉴욕의 관객들도 영화를 즐길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상영을 마친 후 이정재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현지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Q. 이전에 찍은 영화들과는 매우 다른 캐릭터인데어떻게 캐릭터를 잘 소화 할 수 있었는가?

A. 다른 배우들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에 집중했다훌륭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집중한 결과 좋은 영화가 나온 것 같다.

 

Q. 최민식황정민과의 촬영은 어땠는가?

A. 두 분 다 장난기 많은 배우들이라 현장 분위기가 아주 좋았고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Q. 영화 <신세계>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A.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하지만 최민식황정민 선배님이 자신있게 하시겠다고 하셔서 나 역시 자신감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

 

Q. 영화 <신세계>에서 이자성이 경찰과 범죄조직 사이에서 마음을 바꾸게 된 터닝 포인트가 어디인가?

A. 정청의 죽음으로 인해 이자성이 생각을 다르게 가진 것 같다.

 

Q. 마지막 회상 장면에서 담배를 피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어떤 마음으로 촬영했나?

A. 그 장면은 내가 의도한 장면은 아니고제작자가 원해서 연출하게 된 장면이다하지만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다음그 스트레스가 풀렸을 때 피우는 담배는 남자에게 안도감을 준다그런 내면의 심리를 표현한 장면이다.

 

Q. 다른 갱스터 영화와 차별을 두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A. 무간도와는 다른 엔딩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회의를 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 결말이 탄생했다.

 

Q. 이자성이 사장이 된 후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 담배를 피는 장면은 대부의 마이클 코르레오네를 연상시킨다의도된 장면인가?

A. 물론 앵글과 요소들은 <대부>와 많이 다르지만 분위기는 많이 닮았다갱스터 영화를 만들 때에는 <대부>를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어느 정도는 오마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Q. 영화 배우가 된 계기는 무엇이며영화배우가 되기 위해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처음부터 영화배우를 할 생각은 없었지만 영화배우를 시작하고 보니 이왕이면 잘 하고 싶었다하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그래서 잘하고 싶은 욕심을 하루도 안 놓치고 매일 연습했다이런 매일의 준비가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는 작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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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제에서는 이정재 특별전을 열어 <신세계>뿐 아니라 <관상>, <시월애(Il Mare)> 등 배우 이정재의 대표작을 상영했고이정재는 세 영화 모두의 상영회에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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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인 7이정재는 링컨센터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지 취재진을 만났다. 1시간 가량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정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한국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함께 참석한 영화제 관계자인 Goran Topalovic 뉴욕아시안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최근 <신세계>와 <관상>에서 보여준 이정재의 연기는 압도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올해 한국 영화배우 특별전에 그를 초청하는 것은 만장일치였다'고 말했다또한 '이정재가 관객들에게 보여준 놀라운 매너와 위트빡빡한 일정 속에서 선뜻 초청에 응해준 것에 감사하다. 영화제 내내 웃음을 띠고 많은 사람에게 친절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다. 우리 영화제가 이정재에게 반했다.' 등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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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뉴욕에 대한 소감은 어떠한가?

A. 뉴욕은 현대적인 것과 옛 것이 불균형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조화로움이 있는 도시다뉴욕에서 쇼핑은 안 해도미술관은 다 가봤다작가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어떻게 표현하는지에 궁금증이 많다나도 배우로서 표현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표현 방식에 관심이 많다.

 

Q. 이번 영화제 중 해외언론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무엇인가?

A. 5, 10년 전만 해도 영화 속 특정 장면들을 두고 이것이 한국 문화인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이제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다우리가 영화를 통해 하는 이야기가 해외 관객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스토리라는 생각이 든다또 한국 영화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정확하게 전달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런 면에서 한국 영화가 발전했다고 본다.

 

Q. 한국 영화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지금 한국에서 <트랜스포머>보다 한국 영화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한국 영화 시나리오가 굉장히 창의적이고 재미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예라고 본다.

 

Q. 함께 일해보고 싶은 외국 감독 또는 배우가 있다면?

A. 너무 많다좋은 감독좋은 배우들이 참 많다기회가 된다면 작은 역할이라도 재미있게 해보고 싶은 욕심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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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위해 한국문화원 문화통신원이 이정재를 다시 만났다짧은 인터뷰였지만 배우 이정재의 한국 영화 사랑과 연기에 대한 열정은 물론 영화제 관계자가 언급한 그의 인간적인 매력 역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Q. 본인이 다른 많은 배우들 중에서 선정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최근 작품을 많이 했고 감사하게도 그 작품들이 흥행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또한 캐릭터의 모습들이 다채로워 질문할 거리가 많았던 게 아닌가 싶다.

 

Q.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변신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

A. 나에겐 오히려 한 가지 캐릭터를 고집하는 것이 더 어렵다약간은 미흡하게 보여질지라도 다른 모습을 연기하는 게 오히려 좀 더 편한 것 같다아직은 비슷한 캐릭터보다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이번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어떤 점이 어필했다고 생각하나?

A. 현재 한국 영화는 아시아유럽에서는 꽤 많이 진출을 했다특히 <신세계> 같은 경우는 유럽에 거의 안 팔린 나라가 없을 정도로 많이 팔렸다. <시월애>의 경우는 아시아에서 그 때 당시 굉장히 히트를 쳤던 영화였다당시에는 인터넷이 크게 발달되지 않아 그 반응을 잘 몰랐다정식 수입된 것도 아니었는데 알음알음 많이 봤더라홍콩에 놀러 가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인기를 실감했다외국 관객 분들이 이제는 한국 영화를 볼 때 우리의 독특한 문화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이제는 외국 관객들의 질문 수준이 한국 관객들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이해도가 높다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기술이다그런 기술이 한국 영화 시장에서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이야기 소재가 강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Q. 롤 모델이 된 배우나 영감을 받은 배우가 있다면?

A. 자극이 되고영감을 준 배우들은 정말 많다보통 작품에 들어갈 때 다른 배우들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는 편이기도 하다물론 외국 배우들에게도 많은 자극을 받지만 현재는 한국 배우들에게 훨씬 많이 영감을 받는 것 같다.

 

Q. 이정재에게 영화란?

A. 영화는 우리의 '생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영화는 감동재미정보 등 많은 것을 주고 혼자서 봐도 좋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해도 좋은현대인들에게 정말 중요한 문화 생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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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는 “사람들이 배우가 운이 좋아서 혹은 타고난 재능으로 성공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꾸준히 일을 계속 하면서 성실하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직업이 배우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고 말했다어느덧 데뷔 20년을 넘기고 <관상>과 <신세계> 등으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배우 이정재와 뉴욕 아시안 영화제를 통해 다시 한 번 국제적 인기를 실감한 한국 영화의 미래를 함께 기대해 본다.